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주 표암재’ 찾아 알묘

황리단길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

이상욱 기자 / 2021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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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부인 김혜경 씨와 경주 표암재를 방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부인 김혜경 씨와 10일 경주 이씨 시조 발상지인 표암재를 찾았다.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다섯 번째 행선지로 대구·경북(TK)을 선택한 이 후보는 첫 일정으로 이날 경주를 방문했다.
오후 2시경 현장에 도착한 이 후보는 표암재 악강묘를 알묘하며 대통령 출마를 고했다.

이 후보는 “표암재는 저의 시조 이알평 선생의 태생지이며, 신라 육부촌장들이 모여 화백을 구성하고 신라의 건국을 결의했던 자리”라며 “신라 6촌장을 중심으로 화백회의가 열려 신라의 중요한 국사는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는 말이 삼국유사에도 전해 내려온다”고 했다.

이어 “시조께서 광명이세라는 말을 남기셨다. ‘밝은 빛으로 세상을 비추겠다’는 뜻으로, 지금 민주주의의 씨앗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경주 이가들의 몸속, 정신 속에 만장일치제도인 화백 정신이 지금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국가 공동체의 가장 중요한 의무는 국가 구성원들이 안전하게, 행복하게 더 나은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와 민생이 너무 어렵다. 편 가르지 말고 화백 정신을 따라서 우리 국민과 경제와 민생 살리는데 필요한 일이라면 과감하게 합의하고 뒤로 미룰게 아니라 지금 집행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100조원 지원을 두고 국민의힘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 이재명 후보가 표암재 악강묘에서 알묘를 준비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어 황리단길을 찾아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만나 인사를 나눈 뒤 다음 행선지인 대구로 향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주 방문을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대구, 칠곡, 안동, 문경, 영천, 포항 등 열세 곳을 차례로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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