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골프협회 조봉래 회장-“경주서 훌륭한 선수 나오길 희망”

골프 인프라 우수한 경주, 꿈나무 육성과 활성화에 앞장

엄태권 기자 / 2023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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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대 경주시골프협회 조봉래 회장.

최근 20~30대, 그리고 여성 인구가 증가한 운동 중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골프. 골프는 다른 운동에 비해 소모되는 체력이 적어 장시간 운동이 가능하고 부상 위험이 적은 반면 비용이 많이 들어가 그 장벽이 높은 운동이다.


여전히 상당한 경제적 지출이 요구되지만 예전에 비해 저렴해진 비용, 증가한 골프연습장으로 인해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어났다.


특히 경주는 10여개의 골프장이 곳곳에 위치해 골프를 접하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 주변에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을 찾기는 어렵지 않게 됐다.


경주시골프협회도 지속적으로 대중화되고 있는 골프의 활성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제12대 경주시골프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전국 최고 수준의 골프 인프라가 구축돼있는 경주에서 세계적인 골퍼를 배출하고자 꿈나무 발굴 및 육성에 매진하고 있는 조봉래 회장을 만나봤다.

↑↑ 지난 1월 회장단 이·취임식에 참석한 경주시골프협회 관계자들 모습.


경주시골프협회는?

골프는 과거보다 각종 비용이나 골프연습장의 증가로 진입 문턱이 낮아져 성별을 가리지 않고 많은 시민들이 즐기고 있다. 특히 ‘코로나 특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코로나19를 겪으며 휘청이던 골프 산업이 성장을 하게 됐고 대중화가 이뤄졌다.


경주에서도 골프연습장이나 골프장에서 20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그 연령대가 낮아졌으며, 여성 골퍼도 급속도로 증가했다.


3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경주시골프협회는 70명의 이사들로 구성돼있으며, 이사들의 회비를 바탕으로 각종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 경북도민체전에 출전한 경주시 대표팀 선수들


협회 주요 사업은?

경주시골프협회의 주요 사업으로는 시민골프대회 개최, 골프 꿈나무 발굴·육성, 경북도민체전 경주시대표팀 훈련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협회에서는 경주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골프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골프는 동호회나 팀 위주의 다른 종목과 달리 주로 친목을 다지는 단체 중심으로 즐기고 있다. 그렇기에 협회에서는 골프대회를 통해 시민들 간에 실력을 겨루고 활성화를 꾀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경주시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지만 아마추어 대회인 만큼 각종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들은 참가가 제한된다. 하지만 골프가 활성화된 만큼 프로 못지않은 열정과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증가해 대회의 격이 매년 올라가고 있다.


다음으로 협회에서는 꿈나무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5명의 초·중·고 학생 선수들을 협회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이전 2~3명에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골프 인프라가 우수한 경주에서 충분히 세계적인 선수가 배출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협회에서는 경주시대회에서 우승을 했거나, 경북도대회 3위권 이내, 전국대회 10위권 이내의 학생들 5명을 선발해 육성하고 있다.


특히 이들 학생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서 협회뿐만 아니라 경주신라C.C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학생 선수들이 성장하려면 무엇보다 필드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감독 및 코치진도 물론 중요하지만 필드에서의 경험이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비용이 가장 문제인데 이를 경주신라C.C에서 해결해 줬다. 연습을 위해 골프장을 찾으면 할인혜택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덕분에 경주의 골프 꿈나무들은 경제적 부담으로부터 벗어나 골프 연습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일부 타 지역에 비해 초·중·고교에 골프부가 없어 개별적으로 훈련해야 한다는 한계점, 그리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위해 타 지역으로 우수한 꿈나무들이 유출되는 것은 회장으로서 아쉽게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세계적인 골퍼를 배출하기 위해선 경주도 체계적인 육성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에서는 경북도민체전에 출전하는 경주시대표팀의 훈련과 대회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경주시대표팀은 매년 경북도민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선수들의 기량이 기본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다면 충분히 경북 최고를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협회 향후 계획은?

무엇보다 골프 꿈나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꿈나무 육성에 가장 필요한 골프장 사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경주에서 박인비 선수와 같은 세계적인 골퍼가 탄생한다면 그 선수가 연습했던 골프장에 대한 홍보도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당장 쉽지는 않겠지만 경주에서 자란 골프 꿈나무들이 우수한 선수들로 성장해 준다면 향후에는 학생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밖에도 협회에서는 지역사회를 위한 역할도 감당할 예정이다.
올해 초에는 많지 않지만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봉사활동 등을 통해 협회를 널리 알리고 시민들에게 더욱더 다가가는 사업들을 진행하고자 한다.
경주시민들께서도 골프협회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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