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갤러리 초대전_박명순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실현하다’전

불교미술 현대적 변화와 새로운 모색

오선아 기자 / 2024년 01월 04일
공유 / URL복사
↑↑ 수월관음도.

전통과 현대의 조화, 박명순 작가의 ‘법고창신을 실현하다’전이 라우갤러리에서 1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불교미술의 현대적 변화와 새로운 모색을 제시하고, 조형예술 그 자체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을 선보였다.

전통적인 면모와 함께 현대적인 변화와 새로운 시도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인 것.
작가는 고려불화인 수월관음도를 통해 고려인의 정신을 계승하고, 오늘날의 조형예술에 맞추어 진화시키기 위해 연화의 변형, 우주의 현상, 석가모니 팔대보살, 관음보살의 현대화로 새로운 변상도를 창출했다.


박명순 작가는 “불교미술은 순수미술과 달리 지극한 신심과 예지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환희심을 자아낼 때 성립되는 것이며, 수행과 신심으로 이뤄진 종교관의 예지로서 감각적 표현이 융화돼 표출되는 조형예술의 한 분야”라면서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불교미술은 장르의 경계가 너무나 다양하고 뚜렷하다. 불화는 종교적 이념이 전제된 원칙과 규범이 요구되기도 하지만 시대성을 반영하는 다수의 대중적인 예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예술 형식과의 융합을 시도함으로써 창의적인 표현의 폭을 확장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명순 작가는 동국대 미술학과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했으며, 경북대에서 미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녀는 ‘영산회상도 상호전’ 외 개인전 10회를 가졌으며, ‘붓다의 향기’전과 ‘동국문화예술회전’을 비롯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 ‘VISION & REFLECTIONⅡ’ 전시기획에도 참여했다. 현재 동국대 WISE캠퍼스 디자인미술학과 출강, 대구현대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