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연주단체 비향, 新향가악보집 발간

오선아 기자 / 2024년 0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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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시민과 함께 ‘모죽지랑가’를 배워보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했던 사진.

최근 경주의 문화자산인 신라향가 5편이 재창작돼 미디어 음원과 악보집으로 발간됐다. 비파연주단체인 비향이 신향가곡의 제작 및 연주 실현을 위해 최근에 ‘新향가악보집’을 펴낸 것.

비향은 2022년에 유명아티스트와 협업 공연 기획안이 공모에 선정돼 교촌마을의 야외무대에서 첫 창작곡을 제작하고 연주했으며, 비파와 향가의 의미와 가치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新향가악보집’은 거친 음색의 꽹과리와 장구의 굿거리장단과 반복적인 가사가 입 속에 맴도는 ‘풍요’, 화랑 사다함과 미실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는 ‘풍랑가’를 비롯해 ‘서동요’ ‘원왕생가’ ‘모죽지랑가’에 전해오는 이야기를 다양한 정서로 표현됐다.

특히 향가연구자 강석근 교수가 향가의 번역과 학술적인 자문을 맡았다.

비향 김푸르나 대표는 “신라향가는 천년동안 전해져왔으며, 이는 지속적인 문화의 힘을 확실하게 증명해주는 것”이라면서 “그동안 창작된 향가곡들은 국립국악원 등 여러 전문 전통연주단에 의해 작곡되고 연주돼왔다. 하지만 히트작은 없고, 교과서 속 향가처럼 대부분 고루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현대인의 정서에 맞춰 쉽게, 새로운 향가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라향가에 담긴 신라와 아름다운 우리 경주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향이 발표한 신향가악보집은 비향(010-4334-8834)으로 문의하면 되며, 음원은 음원사이트 및 유튜브에서 ‘新향가’ 검색을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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