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박광연 교수, 연구서 ‘전쟁의 종식과 신라 불교계의 변화’ 발간

오선아 기자 / 2024년 0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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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WISE캠퍼스 국사학과의 박광연 교수가 최근 ‘전쟁의 종식과 신라 불교계의 변화’라는 제목의 연구서를 발간했다. <사진> 이 책은 7세기,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이후 불교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연구한 결과를 담고 있다.

박 교수는 이 책에서 나당전쟁 후 신라의 승리, 백제와 고구려의 멸망 등을 통해 7세기 후반부터 8세기 전반까지 신라 사회와 불교계가 겪었던 변화를 분석했다.

그는 이 시기를 불교문화의 신라다운 색깔을 찾아가던 시기로 정의하며, 신라 학승들이 강조한 ‘정불국토’가 전쟁의 트라우마로 고통받던 신라인들에게 제공한 처방전으로 해석했다.

이 책은 또 신라의 불교금석문이 ‘황복사지 삼층석탑 금동사리함’의 명문보다 먼저 작성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제기하며, 이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제안했다. 박 교수는 이를 통해 신라 중대의 불교를 불교에서 유교로, 호국에서 추선으로, 승관제와 종파라는 틀에서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박광연 교수는 이화여대 사학과 졸업, 동 대학원 문학 박사로 한국 고대사, 불교 사상사를 전공했다. 현재 동국대 WISE캠퍼스 국사학과 조교수, 동국대 신라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논저로는 ‘신라 법화사상사 연구’, ‘동아시아 종파불교-역사적 현상과 개념적 이해(공저)’, ‘거란 불교사 연구(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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