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인협회 ‘경주詩문학’ 詩문예지 출판

윤태희 시민 기자 / 2024년 0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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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인협회는 지난 21일 경주예술의전당 센텀뷔페에서 창간호 경주詩문학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사진>

경주詩문학은 김기홍 회장을 비롯해 권정애, 김영주, 김지욱, 박서희, 설경미, 손성자, 손정애, 조용석 등 8명의 회원이 짬짬이 적은 글을 엮어 한 권으로 출간된 시문예지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경주시인협회의 슬로건에 맞게 이날 출판기념회는 경주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한순희 시의원과 이진락 시의원, 박윤배 경주문예대학 시창작 교수, 정민정 신라향가문화원장, 김영리 명창, 정신현 신라병원장, 이재호 기행작가,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낭송. 시극 등을 선보이는 행사로 진행됐다.

창간호 경주詩문학의 표지는 서태현 화가의 작품이다. 책에는 문단과 문화예술계 대표 주자의 축사와 초대시와 자기 색을 선명하게 나타내는 회원들의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됐다.

한순희 시의원은 “우리의 살아가는 큰 경험은 만남에서 이뤄지듯 시인협회란 매개로 만난 회원들이 매달 문학기행을 다니며 문우의 정을 나누는 것을 보며 삶의 질이 달라지겠구나 했는데 역시나 인연과 경험이 만들어 내는 시집이 탄생되는 것을 보며 미소 짓는다”며 “우리들의 이야기, 우리 주변에 보이는 것들, 그리고 세상의 이야기를 담아 시집을 발간함으로 회원들의 정체성 확보와 자긍심을 느낄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시민 이승규 씨는 “삼소헌 문학 기행 슬라이드를 보다가. 그것이 민족시인 이육사의 청포도 초고가 마련된 곳이란 걸 알게 되어 가장 인상 깊었다”고 소감 한마디를 덧붙였다.

김기홍 회장은 경주시인협회가 처음 시작됐을 때의 어려움을 회고하며 “이제는 그렇게 함께하며 성장한 시절이 아름답고 소중하다”면서 “경주시인협회의 시문예지인 ‘경주 시문학’이 단지 책장에 꽂히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문예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시문화 저변확대 및 시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기행 매월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시인협회는 시인들뿐만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를 위해 경주의 문화유산을 함께 탐방하고 재발견하며, 그 안에 담긴 문학적 요소를 시로 승화시키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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