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매월당 김시습 금오신화제 열린다

오선아 기자 / 2024년 0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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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꽃봉우리 터질 무렵 남산 용장사터에서는 해마다 매월당 김시습을 추모하는 금오신화제가 열린다.

오는 15일 오후 2시, 올해도 어김없이 열두번째 매월당 김시습 금오신화제가 봉행된다.

이날 금오신화제 초헌관은 행복문학회장인 박천익 대구대 명예교수가, 아헌관에서는 정수암 서예가, 종헌관에서는 최영기 전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원장이, 축관에서는 김영근 한학자가 참여한다.

이어 정호완 전 행복문학회장을 비롯해 참여자들이 금오신화에 나오는 시와 자작시를 낭송할 예정이다.

조선 시대의 최고 문인이자 시인인 김시습은 경주 남산 용장사터에서 설잠스님으로 지내던 동안,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 ‘금오신화’를 창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월당 김시습 금오신화제는 타지역에서는 소설의 중심인물이나 주요 배경이 되는 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반면, 경주는 신라문화에 초점이 맞춰져 근현대적인 것을 간과하는 것이 아쉬웠다는 향토사학자이자 문학가인 권순채 씨에 의해 지자체의 지원없이 지내고 있다.

올해는 전국의 문학인과 예술인 30여명이 그와 뜻을 함께할 예정이다.

금오신화제를 주도하는 권순채 씨는 “이제 경주에서 김시습에 대한 주목이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매월당에서 김시습 관련 대규모 행사 두 차례가 개최됐다. 앞으로 경주에서 김시습의 중요성을 더욱 널리 전파하고,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탐구해 매월당 김시습의 가치와 의미가 경주에서 더욱 활발하게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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