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경주읍성 생생 나들이

경주의 조선시대 역사와 유적지 스토리텔링… 문화유산 향유

오선아 기자 / 2024년 03월 21일
공유 / URL복사

오는 27일 ‘2024 경주읍성 생생 나들이’가 첫 막을 연다. 경주 읍성 생생 나들이는 경주의 조선 시대 역사와 읍성과 관아 등 유적지를 스토리텔링해 경주시민과 관광객에게 경주읍성을 알리고 문화유산을 향유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신라문화권과 유적지가 아닌 조선시대 역사의 중심지인 관아와 읍성을 직접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도 시민들과 관광객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쓰담 역사탐험대’

‘쓰담 역사탐험대’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경주 읍성과 경주부 관아 등을 직접 탐방하며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조선 시대 포졸의 복장을 입고, 포졸 입소식, 호패 제작, 포졸 훈련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경주 읍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기억을 쌓게 된다.

특히, 읍성 캐릭터가 새겨진 작은 주머니와 호패를 착용하고 포도대장을 따라 읍성을 탐방하는 어린 포졸들의 모습이 이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며,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올해의 부윤은 누구?

‘경주부윤 읍성 나들이’는 어르신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지역 친화형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쓰담역사탐험대 참가자 중 최연소 어린이가 지역의 문화계나 존경받는 인물로 초빙된 명예 부윤에게 경주 백성의 이름으로 임명장을 수여받게 된다. 그리고 탐험대 어린이들에게 문화유산 지킴이 참봉증을 수여하며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또한 경주와 관련된 기록을 소개하며 조선시대 궁중무용의 대표 격인 처용무와 포구락을 선보이고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

‘경주읍성 포졸체험’은 외국인에게 경주 읍성과 함께 문화유산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경주인의 삶을 소개하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포졸체험과 함께 무형유산 공연, 전통시장 방문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경주의 다양한 삶을 보고 느끼는 문화투어로 진행된다.




문화가 있는 날 마지막 수요일에 만나는 경주읍성 생생 나들이

문화체육관광부가 매월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을 ‘한복 입기 좋은 날’로 지정했다. ‘경주읍성 생생 나들이’의 대표 프로그램인 ‘쓰담 역사탐험대’도 7월을 제외하고 3월부터 10월까지 마지막 수요일에 진행되며 가족체험은 주말 프로그램으로 별도로 진행된다. 어린이, 청소년, 외국인, 어르신, 장애인 등의 단체 참여 시는 사전에 운영 단체와 일정과 참여 인원을 협의해야 하며 개인 참가자 등 상세한 참가 문의는 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054-773-2988)로 하면 된다.


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 최경남 원장은 “올해도 ‘경주읍성 생생 나들이’를 통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더욱 높아지기를 바라며, 다양한 참가자들이 경주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더 다양한 고민과 시도를 통해 경주의 역사문화콘텐츠가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