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구독자 달성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재욱 기자 / 2024년 0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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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버 김동영 씨.

본지 1525호에 보도된 귀농·귀촌을 주제로 하는 유튜버 김동영 씨의 채널 ‘도시에서 온 총각’이 구독자 4만여명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인기주제를 다루는 채널들의 성장 속도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채널이다. 본지는 ‘10만 구독자’라는 1차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유투버 김동영 씨를 만나 근황과 계획 등을 물어봤다.


경주신문 기사보도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보도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부모님의 시선이 달라졌다. 아들을 믿고는 계셨지만, 늘 걱정하셨었는데, 기사보도 이후 ‘아들이 잘 나아가고 있구나’를 많이 느끼신 것 같다. 두 번째로는 경주신문 보도 이후 추가적으로 인터뷰 요청이 지속됐고, 덕분에 하고 있는 일에도 큰 도움이 됐다.



최근 결혼도 하셨던데, 신혼 생활지로 경주는 어떤가?

여유를 즐기기에 정말 좋은 곳인 것 같다. 아내와 함께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좋고, 복잡한 대도시보다는 경제적으로도 훨씬 여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시골 생활을 정리하고 중심지로 나온 것이 개인적으로는 너무 아쉽다. 시골 생활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지만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컨셉에 맞도록 시골생활이 가능하면서 우리 부부가 원하는 그런 집을 구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일에 몰두 중이다.



현재 유튜브 채널 운영은 어떤가?

구독자가 큰 폭으로 오르진 않았지만, 꾸준하게 오르고 있어 지금까지도 열심히 운영중다. 경주신문에 처음 보도됐을 당시에 1만 명이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4만명을 달려가고 있다. 처음과 생각하면 지금 채널의 모습은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스스로도 불안하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기 때문인지 지금은 유튜브를 활용해 추가적인 수익 활동이 가능해졌고, 점점 사업적으로 확장이 다양해졌다. 현재는 1인 체제로 운영하기에는 힘이 들어서 고향 친구가 함께 유튜브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친구 역시 미래를 향해 꾸준하게 나아가고 있다. 아 그리고 사무실도 생겼다.(웃음)



최근 귀농·귀촌에서 텃세를 부리는 원주민들에 대한 사회적 이슈가 있는데, 귀농·귀촌을 다루는 유튜버로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실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인 것 같다. 제 생각으로는 귀농·귀촌 텃세와 관련한 문제는 서로의 양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도시에서 시골로 들어가는 사람은 자신이 외부인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기존에 만들어진 문화속으로 들어가야한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반대로 원주민들은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어, 외부인에게 갑작스러운 변화를 요구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각자의 삶의 방식을 존중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경주를 소개하는 힐링캠프를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다. 2회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사실 개최자 입장에서 너무 힘들었던 행사였는데, 참여자들 모두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그때 만들어진 대화방이 아직도 유효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나름 성공적인 행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또한, 농촌에서의 하루를 통해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진정한 의미의 힐링’을 경험함으로써 농촌에 대한 시선이 달라졌다는 분들이 많아, 행사의 목적을 잘 이루었던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올해에는 인플루언서 뿐만 아니라 지금 인터뷰 하시는 기자님처럼 언론 종사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서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만들 계획이다.



끝으로 한 말씀

지역에서 유튜버로서 일을 한다는 것을 좋게 봐주셔서,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주시고, 도움을 주셔서 지금까지 잘 이어온 것 같다. 그런 관심이나 응원 등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쳐 쓰러질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응원에 보답하며, 앞으로도 꾸준하게 제가 걸어가고 있는 이 길을 잘 이어가, 더욱 발전하는 모습으로 그분들에게 감사를 표시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늘 기도하고 있다. 현재 구독자가 4만 명에 조금 못 미치는 채널이지만, 제 나름대로 경주지역을 홍보하고, 귀농·귀촌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켰다고 생각한다. 급속도로 성장하는 채널보다는 꾸준히 성장하는 채널을 기본으로 삼아 많은 사람들에게 경주지역과 귀농·귀촌에 대해서 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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