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책, 획기적인 변화 필요하다

경주신문 기자 / 2024년 04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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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중소도시의 인구 감소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청년들을 각자의 지역으로 유입시켜 인구 증가를 꾀하는 지자체들의 고민도 심화되고 있다.

경주시는 올해부터 인구청년담당관을 신설했다. 이는 인구 감소에 따른 대안을 수립하기 위한 조치인데 청년 유입과 정착이 여러 대안 중 하나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청년들의 지역 유입은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기본적으로 인구수가 증가한다. 청년 1명이 경주로 이사 오고 전입신고를 하게 되면 인구 1명이 증가한다. 청년이 경주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해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게 된다면 최소 1명 이상의 인구를 증가시킬 수 있는 것이다.

둘째로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경주는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도시 중 하나이다. 이런 상황에 젊은 청년들이 지역으로 유입되고 경제·문화·교육 활동 등 다방면에서 움직임을 가진다면 경주는 더욱더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변모할 것이다.

셋째는 변화를 꾀할 수 있다. 지역색이 강한 경주는 변화가 필요한 도시 중 하나라는 평가가 많다. 이는 경주의 발전과 변화에 외부의 자극이나 시선이 부족하다는 평가인데 외부의 청년들이 경주에 많이 유입되고 이들이 활동을 한다면, 경주의 발전적인 변화를 이끄는 새로운 요소가 될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경주는 청년들을 끌어모으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타 도시에 비해 매력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가 부족하고, 창업 또한 상당한 투자와 모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타 지역과 차별화를 위해서는 경주만의 정책이 필요하다. 일자리 창출, 청년 지원 정책 등에는 수많은 예산이 현재 투입되고 있다. 정부의 지침에 따라 예산이 배정되지만 실효성이 부족한 정책은 과감히 버리고 정말 청년들에게 필요한 정책에 예산을 배정하는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

경주만의 청년정책이 정부 정책을 넘어선, 그리고 실질적인 청년들의 목소리를 더욱더 반영해 인구감소 해결은 물론 인구증가를 꾀하는 대안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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