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향교에서 펼쳐진 이색적인 전통 혼례식

이스라엘 부부의 특별한 날

오선아 기자 / 2024년 0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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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향교에서는 지난 22일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이스라엘에서 온 일흔 넘은 Tamara와 Ofer 부부의 전통 혼례식이 바로 그 것. <사진>

한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조금씩 모여드는 하객들의 기대감이 고조됐다.

특히 이번 혼례식은 한국을 방문한 이스라엘 여행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처음에는 조용히 자리를 지키던 이들이 혼례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신랑, 신부와 가까운 곳으로 자리를 옮겨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랑 Tamara와 신부 Ofer의 행복함과 수줍음 가득한 표정에서 한국 전통 혼례의 의미와 더불어 깊은 사랑이 느껴졌다. 혼례 진행 중, 한국의 전통 예절을 따르며, 서로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다짐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을 자아냈다.

이스라엘에서 온 관광객들도 처음 접하는 한국의 전통 혼례에 크게 흥미를 보이며 사진을 찍고, 함께 웃으며 이 특별한 순간을 기념했다.

경주향교는 혼례식을 비롯해 예절교육, 국궁, 떡메치기, 다도 등 다양한 전통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경주향교 이종암 전교는 “경주향교에서 펼쳐진 이 특별한 혼례식이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과 추억이 되길 기대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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