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 9층 목탑 증강현실(AR) 서비스 ‘가시화’

경주시 사전 시연회 열어, 내년 상반기 서비스 예정

오선아 기자 / 2024년 0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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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룡사 9층 목탑 증강현실(AR) 체험 이미지.

황룡사 9층 목탑의 증강현실(AR) 콘텐츠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21일 경주시에 따르면 황룡사 9층 목탑을 배경으로 한 증강현실(AR) 어플리케이션 사전 시연회를 경주 황룡사지에서 가졌다.

시연회는 공식 서비스 오픈 전 체험판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은 지난 2020년 7월 디지털 복원을 마친 황룡사 중문과 남회랑에 이어 곧 완료될 황룡사 9층 목탑 디지털 복원에 따라 문화유산의 이해를 돕고 폭 넓은 체험기회 제공을 위해 추진됐다.

시는 지난해 2월부터 올 4월까지 5억원의 예산을 들여 황룡사 9층 목탑 증강현실(AR) 콘텐츠 개발을 추진한다.

콘텐츠 개발이 완료되면 방문객 누구나 황룡사지에서 디지털 패드를 이용해 1:1 실물크기로 사실감 있는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황룡사 9층 목탑의 5층, 9층 내부 창문으로 이동하면 신라시대 왕경 4계절과 주·야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360도 영상의 인터랙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목탑 내부는 유물복원 경위, 정보 소개, 위치 이동 안내 등 음성 서비스와 설명을 입체적으로 구현한다. 외부는 황룡사 창건설화, 건립과정을 비롯해 목탑의 정교하고 아름다운 외관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준다.

시는 이달 안으로 황룡사 9층 목탑 증강현실(AR)의 현장 테스트와 매뉴얼 개발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공사로 인해 잠정 중단된 중문과 남회랑 증강현실 서비스는 9층 목탑과 함께 내년도 상반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증강 현실 콘텐츠 개발은 고대 건축유적의 실물복원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문화유산의 가치 회복과 국민의 체험기회를 확대하는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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