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활용·독특한 숙박형 콘텐츠 개발 주력
일본 관광정책 양적에서 질적성장으로 전환
소도시 ‘에이메현 오즈시’ 모범사례로 부상
이상욱 기자 / 2024년 1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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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즈시 고가옥을 리모델링한 호텔 모습. <사진 니포니아호텔 홈페이지> |
일본의 관광정책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면서 다양한 정책들이 관광청 등의 주도로 수립·시행되고 있다. 그 중 역사적 건물 등 문화유산을 활용해 독특한 숙박형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상품화한 사례들이 눈에 띄었다. 이번 호는 일본 간사이국제대학 교수진들의 협조를 얻어 일본의 관광정책과 성공사례를 살펴봤다./편집자주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해 2월 관광 진흥 추진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5년까지 방일 외래객 1인당 소비액 20만엔을 목표로 잡았다. 또 해외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통해 체류 기간을 연장하는 등 질적 성장을 위한 관광정책을 제시했다.
또 일본 관광청은 2030년 방일 외래객 6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는 한편, 이를 위해 비자심사 요건 완화, 전자결제시스템 보급, 관광 매력을 발신하는 콘텐츠 개발 및 홍보 지원, 각 지역의 역사자원 활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내 변화된 관광정책과 더불어 코로나 엔데믹 이후 여행 제한이 풀리고 엔저 현상까지 겹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2506만6100명. 25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여행 지출 금액은 5조2923억원엔(한화 약 49조2469억엔)으로 처음으로 5조엔대를 돌파했다. 국적별로는 대만이 7786억엔(14.7%)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7599억엔(14.4%), 한국 7444억엔(14.1%), 미국 6062억엔(11.5%), 홍콩 4795억엔(9.1%) 등의 순이었다. 이들 상위 5개국의 소비 지출금액이 전체의 약 64%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소비액은 21만2000엔(한화 약 193만원)으로 2019년보다 5만3000엔이 늘어났다.
엔화 약세로 일본 국내의 서비스와 상품 가격이 저렴하게 느껴져 체류 일수가 크게 늘어나고, 숙박과 레저에 많은 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특한 숙박형 콘텐츠 개발 주력
일본의 관광정책이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내건 가운데, 특히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 전략이 눈에 띈다.
일본 관광청은 일본 전국에 흩어져 있는 성이나 신사, 사원, 고택 등을 활용한 독특한 숙박형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머무는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 소비 지출을 확대하며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것. 실제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출 중 숙박 비용은 2019년 29.4%에서 지난해 34.6%로 늘었다. 쇼핑비용은 같은 기간 34.7%에서 26.4%로 감소했고, 음식 비용은 21.6%에서 22.6%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친 것. 일본이 숙박형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화유산 활용 관광콘텐츠 개발 ‘신중’
일본은 문화유산을 활용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때 4대 원칙을 적용해 신중하게 결정한다.
4대 원칙은 △문화유산 활용에 앞서 보존을 최우선 검토 △문화유산의 본질적 가치 활용 △문화유산이 안고 있는 과제 해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의 등이다.
이에 대해 나라문화재연구소 니시다 노리코 상석연구원은 “문화유산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함께 해온 유일무이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한 번 훼손되면 돌이킬 수 없다”면서 “이 때문에 문화유산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보존을 최우선으로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유산의 본질적 가치와 규모, 디자인, 역사적 배경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역사·문화에 주목해 특유의 특징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면서 “또 문화유산의 활용을 통해 그 매력과 가치를 알리고 관광객들이 찾아와 소비하는 등의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문화유산은 지역의 상징이며 지역을 특정 짓는 귀중한 자원으로서 이를 활용한 관광자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소유자·관리자뿐만 아니라 지역과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합의 형성 과정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소멸도시에서 관광도시로 변신 ‘오즈시’
일본이 문화유산 활용과 독특한 숙박형 콘텐츠 개발 등의 관광정책에 가장 부합하는 곳은 에히메(愛媛)현의 소도시 오즈(大洲)시다.
간사이국제대학 교수진들은 일본의 관광정책 전환에 따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오즈시를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았다.
이들에 따르면 오즈시는 과거 인구감소로 경관보전지구 거리가 해마다 사라지고 마을의 황폐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인구는 연간 700명씩 감소했고, 빈집까지 늘며 400년 이상된 가옥들이 사라지는 등 지역소멸 우려까지 나왔다.
이에 오즈시는 지난 2018년 민간사업자, 금융기관과 연계해 주민 동의를 받아 거리를 재생하고, 역사적인 건물을 유지·보전하기 시작했다.
당시 오즈시와 역사적 건조물 재생을 담당하는 일반사단법인 ‘노오토’, 호텔 운영을 담당하는 밸류매니지먼트(주), 그리고 현지 금융기관인 ‘(주)이요 은행’ 등이 연계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 아래 오즈시는 지역 DMO인 일반사단법인 키타 매니지먼트를 설립했다.
또 (주)NOTE, 이요은행그룹과 공동출자해 주식회사 KITA를 설립했고, 옛 민가의 보전 활동을 하던 단체 ‘YATSUGI’와 인근 주민들도 참여했다. 이후 KITA는 마을 경관을 형성하는 역사적 건축물을 임차 및 매입하기 시작해 그 문화성과 가치를 보전하면서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주)이요은행은 전체 사업의 자금조달원으로 ‘오즈마치 조성 펀드’를 조성해 이곳에 창업·출점을 희망하는 사업자가 진출하기 쉬운 환경도 만들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오즈성 곳곳에 흩어져 있는 사무라이 저택과 연립 주택도 숙박 시설로 개조하면서 도시가 부활했다.
이와 함께 KITA가 리모델링을 통해 호텔사업자에게 임대를 제공함으로써 역사적 건축물 자체가 유지되고,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가 완성된 점은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특히 이를 계기로 유턴 창업, 제2창업, 시외기업 유치, 지역 기업에 의한 사업전환, ITA창업, 지역 기업의 사업 확장 등도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이 오즈시는 사라져가는 고가옥의 활성화를 중심으로 한 지역 참여형 마을만들기에 성공하며 그린 데스티네이션(Green Destinations)으로부터 ‘세계 지속 가능한 관광지 톱 100’에 2022년, 2023년 연속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루 숙박비 100만엔 ‘오즈성 캐슬 스테이’
일본의 고성을 빌려 하루 동안 성주로 지낼 수 있는 특별 서비스가 제공된다. 1박에 비용은 무려 100만엔이지만 예약이 줄을 선다.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를 찾는 국내외 부유층들이 주요 이용객이 되면서 보다 높은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것.
오즈시 일반사단법인 키타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2023년 법인이 운영하는 오즈성과 가류산장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수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거의 2배로 증가했다”면서 “국가별로는 한국(9556명)이 가장 많았고, 대만(3193명), 미국(391명), 중국(344명), 프랑스(272명) 등의 순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일본의 성은 보존이 전부였지만, 오즈시는 민간과 연계해 보존하고 유효하게 활용해 사람들이 마을을 찾는 기회를 만들어나갔다”면서 “역사적 자원을 관광 자원화하면 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일본의 관광정책은 양적성장에 질적성장으로 전환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해 2월 관광 진흥 추진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5년까지 방일 외래객 1인당 소비액 20만엔을 목표로 잡았다. 또 해외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통해 체류 기간을 연장하는 등 질적 성장을 위한 관광정책을 제시했다.
또 일본 관광청은 2030년 방일 외래객 6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는 한편, 이를 위해 비자심사 요건 완화, 전자결제시스템 보급, 관광 매력을 발신하는 콘텐츠 개발 및 홍보 지원, 각 지역의 역사자원 활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내 변화된 관광정책과 더불어 코로나 엔데믹 이후 여행 제한이 풀리고 엔저 현상까지 겹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2506만6100명. 25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여행 지출 금액은 5조2923억원엔(한화 약 49조2469억엔)으로 처음으로 5조엔대를 돌파했다. 국적별로는 대만이 7786억엔(14.7%)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7599억엔(14.4%), 한국 7444억엔(14.1%), 미국 6062억엔(11.5%), 홍콩 4795억엔(9.1%) 등의 순이었다. 이들 상위 5개국의 소비 지출금액이 전체의 약 64%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소비액은 21만2000엔(한화 약 193만원)으로 2019년보다 5만3000엔이 늘어났다.
엔화 약세로 일본 국내의 서비스와 상품 가격이 저렴하게 느껴져 체류 일수가 크게 늘어나고, 숙박과 레저에 많은 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 2004년 재건된 오즈성 전경. <사진제공 오즈시> |
독특한 숙박형 콘텐츠 개발 주력
일본의 관광정책이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내건 가운데, 특히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 전략이 눈에 띈다.
일본 관광청은 일본 전국에 흩어져 있는 성이나 신사, 사원, 고택 등을 활용한 독특한 숙박형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머무는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 소비 지출을 확대하며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것. 실제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출 중 숙박 비용은 2019년 29.4%에서 지난해 34.6%로 늘었다. 쇼핑비용은 같은 기간 34.7%에서 26.4%로 감소했고, 음식 비용은 21.6%에서 22.6%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친 것. 일본이 숙박형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화유산 활용 관광콘텐츠 개발 ‘신중’
일본은 문화유산을 활용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때 4대 원칙을 적용해 신중하게 결정한다.
4대 원칙은 △문화유산 활용에 앞서 보존을 최우선 검토 △문화유산의 본질적 가치 활용 △문화유산이 안고 있는 과제 해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의 등이다.
이에 대해 나라문화재연구소 니시다 노리코 상석연구원은 “문화유산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함께 해온 유일무이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한 번 훼손되면 돌이킬 수 없다”면서 “이 때문에 문화유산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보존을 최우선으로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유산의 본질적 가치와 규모, 디자인, 역사적 배경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역사·문화에 주목해 특유의 특징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면서 “또 문화유산의 활용을 통해 그 매력과 가치를 알리고 관광객들이 찾아와 소비하는 등의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문화유산은 지역의 상징이며 지역을 특정 짓는 귀중한 자원으로서 이를 활용한 관광자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소유자·관리자뿐만 아니라 지역과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합의 형성 과정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오즈시 내 일요일에만 열리는 시장 ‘포코펜요코초’. <사진제공 오즈시> |
지역소멸도시에서 관광도시로 변신 ‘오즈시’
일본이 문화유산 활용과 독특한 숙박형 콘텐츠 개발 등의 관광정책에 가장 부합하는 곳은 에히메(愛媛)현의 소도시 오즈(大洲)시다.
간사이국제대학 교수진들은 일본의 관광정책 전환에 따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오즈시를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았다.
이들에 따르면 오즈시는 과거 인구감소로 경관보전지구 거리가 해마다 사라지고 마을의 황폐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인구는 연간 700명씩 감소했고, 빈집까지 늘며 400년 이상된 가옥들이 사라지는 등 지역소멸 우려까지 나왔다.
이에 오즈시는 지난 2018년 민간사업자, 금융기관과 연계해 주민 동의를 받아 거리를 재생하고, 역사적인 건물을 유지·보전하기 시작했다.
당시 오즈시와 역사적 건조물 재생을 담당하는 일반사단법인 ‘노오토’, 호텔 운영을 담당하는 밸류매니지먼트(주), 그리고 현지 금융기관인 ‘(주)이요 은행’ 등이 연계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 아래 오즈시는 지역 DMO인 일반사단법인 키타 매니지먼트를 설립했다.
또 (주)NOTE, 이요은행그룹과 공동출자해 주식회사 KITA를 설립했고, 옛 민가의 보전 활동을 하던 단체 ‘YATSUGI’와 인근 주민들도 참여했다. 이후 KITA는 마을 경관을 형성하는 역사적 건축물을 임차 및 매입하기 시작해 그 문화성과 가치를 보전하면서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주)이요은행은 전체 사업의 자금조달원으로 ‘오즈마치 조성 펀드’를 조성해 이곳에 창업·출점을 희망하는 사업자가 진출하기 쉬운 환경도 만들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오즈성 곳곳에 흩어져 있는 사무라이 저택과 연립 주택도 숙박 시설로 개조하면서 도시가 부활했다.
이와 함께 KITA가 리모델링을 통해 호텔사업자에게 임대를 제공함으로써 역사적 건축물 자체가 유지되고,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가 완성된 점은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특히 이를 계기로 유턴 창업, 제2창업, 시외기업 유치, 지역 기업에 의한 사업전환, ITA창업, 지역 기업의 사업 확장 등도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이 오즈시는 사라져가는 고가옥의 활성화를 중심으로 한 지역 참여형 마을만들기에 성공하며 그린 데스티네이션(Green Destinations)으로부터 ‘세계 지속 가능한 관광지 톱 100’에 2022년, 2023년 연속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루 숙박비 100만엔 ‘오즈성 캐슬 스테이’
오즈시의 독특한 숙박형 콘텐츠 개발의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것은 바로 ‘오즈성 캐슬 스테이’다. 오즈시 밸류매니지먼트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오즈성 캐슬 스테이’를 본격 운영했다. 이는 오즈성을 이용, 천수(天守. 성의 중심부인 아성(牙城) 중앙에 3층 또는 5층으로 제일 높게 만든 망루)에 국내외 관광객이 숙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본의 고성을 빌려 하루 동안 성주로 지낼 수 있는 특별 서비스가 제공된다. 1박에 비용은 무려 100만엔이지만 예약이 줄을 선다.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를 찾는 국내외 부유층들이 주요 이용객이 되면서 보다 높은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것.
오즈시 일반사단법인 키타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2023년 법인이 운영하는 오즈성과 가류산장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수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거의 2배로 증가했다”면서 “국가별로는 한국(9556명)이 가장 많았고, 대만(3193명), 미국(391명), 중국(344명), 프랑스(272명) 등의 순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일본의 성은 보존이 전부였지만, 오즈시는 민간과 연계해 보존하고 유효하게 활용해 사람들이 마을을 찾는 기회를 만들어나갔다”면서 “역사적 자원을 관광 자원화하면 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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