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단념 청년들에게 기초를 제공하는 ‘청도지 사업’

구직단념 NO! 청년에게 희망을[3]
취업 준비에 중점, 단기 과정

엄태권 기자 / 2024년 11월 14일
공유 / URL복사
구직단념 청년들을 다시 일자리로 불러내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청년도전 지원사업(청도지 사업)’. 경주시청년센터 ‘청년고도’에서는 구직을 단념하거나 포기한 청년들에게 단기(5주)·중기(15주)·장기(25주) 등 3개의 교육과정을 맞춤형으로 제공해 취업에 대한, 그리고 사회활동에 대한 의지를 심어주고 있다. 이번 주에는 단기·중기·장기 교육 참여 청년 중 상대적으로 취업에 대한 의지가 살아있는 단기 교육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청년고도’ 김가연 담당 매니저를 만나봤다. -편집자 주

↑↑ ‘청도지 사업’에 참가한 청년들.



취업 효과 UP, 의욕 UP

‘청도지 사업’ 중 단기 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김가연<인물사진> 매니저는 전체 프로그램 참여 청년들 중 단기 과정 참여자들이 상대적으로 취업에 대한 의지, 의욕이 강한 편이라고 전했다.

개인 사정에 의해 빨리 취업해야 하는 청년, 최근 취업에서 좌절해 다시 도전하고 싶지만 취업 성공에 대해 자신감이 떨어진 청년, 취업 준비를 하고 있지만 불안하고 조금 더 준비를 하고 싶은 청년 등이 5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되는 단기 교육과정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기간이 짧아서 취업 준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는 김가연 매니저는 취업하고자 하는 의욕이 남아있는 만큼 참여자들끼리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고도 전했다.

취업에 대한 의욕이 여러 사정에 의해 잠시 사그라들었지만 또래와의 만남, 취업 성공이라는 같은 목표 아래 교육을 받으며 꺼졌던 의욕이 다시 타오르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

이러한 효과로 인해 단기 교육과정 참여자들은 교육 이수 후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으로 취업 전선에 복귀한다는 것이 김가연 매니저의 설명이다.

“단기 교육과정 특성상 당장 취업을 해야 하거나 하고 싶은데, 살짝 의지가 꺾인 친구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서로 상황이 비슷한 참여자들이 모여 교육을 받고 소통하기에 참여자들을 앞에서 끌어주는 리더의 역할을 하는 친구들도 생기더라고요. 이렇게 함께 교육을 받으면 서로 이해하고 응원하는 등 시들었던 취업에 대한 의욕을 다시 살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 김가연 매니저


단기 교육과정의 꽃, ‘면접 교육’

5주라는 짧은 기간 교육을 받기에 단기 교육과정은 취업 준비에 중점을 맞췄다. 
김가연 매니저는 여러 교육 프로그램 중 가장 효과가 있는 프로그램은 면접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취업을 목표로 하는 단기 교육 참여 청년들에게 소위 ‘일타강사’의 지도를 받을 수 있기 때문.

면접 교육에는 자기소개서, 이력서를 청년들이 직접 작성한 후 강사가 첨삭 등을 통해 실제 서류 전형에 합격률을 올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면접관을 대하는 시선처리나 말투와 같은 면접 자세, PPT 능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어 실제 취업 준비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

참여 청년들이 사전에 자기소개서 작성과 이력서를 준비해 오기만 한다면 교육을 통해 상당한 수준의 서류를 마련할 수 있다고 김가연 매니저는 전했다.

특히 교육을 담당하는 강사가 교육 후에도 청년들이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세심하게 가르쳐 줘 참여 청년들의 평가가 매우 좋다고도 덧붙였다.

“단기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취업 준비가 가장 시급합니다. 면접 교육이 가장 효과가 있는데 전문 강사님의 세심한 도움과 교육 후에도 조언을 해주신다는 점이 가장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면접 교육 이외에도 청년들의 취업 의지를 북돋아주기 위해 기본적인 상담, 자존감 회복 프로그램도 참여자의 열정을 불러일으키는데 한몫하고 있습니다”



↑↑ ‘청도지 사업’은 다양한 교육을 통해 청년들이 다시 취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 ‘청도지 사업’

김가연 매니저는 40여명이 참가하는 ‘청도지 사업’ 단기 교육과정을 담당하면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하려고 하는 마음가짐이 있고 없고에 따라 교육 결과가 차이 난다는 것이다. 결국 구직단념 청년들에게 제공되는 프로그램은 기본을 다지는 과정이기에 참여 청년들이 스스로 무언가 하려는,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을 굳게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저희 청년고도의 ‘청도지 사업’은 구직단념 청년들의 기초, 즉 바닥을 닦아주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역량을 현재보다 조금 올려주는 것이죠. 취업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다시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고도와 담당 매니저, 취업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진 참여 청년들이 함께 한다면 지역사회에서 은둔·고립, 구직단념 청년들은 확연히 줄어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