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즐기는 ‘슐런’ 치매 예방에도 탁월

경주평지협, 슐런보급 앞장

윤태희 시민 기자 / 2024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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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이하 경주평지협)가 네덜란드 전통스포츠 슐런 확산에 나선다. 슐런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집중력 향상으로 치매 예방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주평지협은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슐런지도자 및 심판자격 취득과정을 개설해 지난 14일부터 교육을 시작했다. 

경주시민들에게 슐런을 보급하기 위해 개설된 이번 교육과정은 15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번 과정은 오는 12월 12일까지 매주 1회 3시간 과정으로 슐런 지도요령과 심판 방법에 대한 이론과 실습과 함께 슐런에 대한 지도 역량 등을 높인다. 

슐런 경기는 슐런보드인 슐박에서 30개의 퍽을 2점, 3점, 4점, 1점 관문을 통과시켜 각 점수별로 퍽의 개수에 따라 점수를 계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특이한 것은 각 점수별로 퍽이 균일한 개수로 들어가면 균일한 개수의 점수를 배가해 주는 방식이다. 3쿼터까지 경기를 하며 1쿼터에 퍽이 관문을 전부 통과하면 148점 최고점을 얻고, 보너스 퍽 2개를 4점 관문을 통과시키면 최종적으로 156점 만점을 받게 된다.

이날 지도과정 및 심판자격 획득과정에 참여한 70대 조모 씨는 “실습을 통해 집중력도 한껏 향상된 것 같다”면서 “정신을 집중하다보니 치매예방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번 과정을 선택하게 돼 상당히 보람차며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슐런은 네덜란드 전통스포츠로 뇌와 눈과 손을 자극해 집중력을 키워 치매 예방과 유연성, 근력, 균형감각 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10월 네덜란드 슐런연합과 한국지부 공식출범 MOU를 체결하면서 한국슐런협회가 설립돼 전국적으로 보급이 시작됐다.

올해 프랑스에서 열린 제1회 국제장애인슐런월드컵에서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개인전 1위, 2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인을 놀라게 했다. 또 1976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슐런월드컵이 오는 2026년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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