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선생과 고고장구 수업으로 행복한 경로당

노인회 경주시지회 경로당 민요수업 인기

윤태희 시민 기자 / 2024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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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얼씨구 좋다”

“쿵따다 궁따다 궁따다 쿵 따”

어르신들의 미소를 멈추지 않게 하는 고고장구와 민요수업으로 강동분회 유금4리 경로당(회장 이정우)은 언제나 열기가 뜨겁다. 

옛날 가락에 익숙하신 어르신들과 진행하는 장구수업은 반응이 매우 좋아 삶에 작은 활력을 불어넣는 시간으로 다양한 악기도 준비해 진행하고 있다.

고고장구 기본 장단으로 행복선생은 장구를, 어르신들은 양손으로 허벅지와 무릎을 두드리며 ‘쿵쿵’ 리듬을 탄다.

이 장단으로 인지향상 게임도 하고 ‘내 나이가 어때서’ 노래와 함께 즐거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언제 또 올 겁니까?”라며 고고장구 시간을 기다리는 어르신들, 함께 어울리며 즐겁게 호응해주는 어르신들 덕분에 보람찬 활동 시간은 빠르게 지나간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로당 어르신들은 “밭에서 굽은 허리, 오그라진 손도 피곤함이 싹 해소되고, 하루를 보내는 일이 힘들지가 않다”며 “흥이 나서 다리가 아픈 줄도 모르겠다. 행복선생님이 재주꾼이라 행복을 마구 주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고장구 수업을 진행한 김정숙 행복선생은 “어르신들은 흥겨움이 기본적으로 있지만 흥겨움과 즐거움을 끌어낼 기회가 별로 많이 없는 것 같다”며 “어르신들의 활기찬 음성과 들썩이는 어깨에서 즐거움과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행복선생님에게도 고충이 있다. 홀로 장구 받침대 등 다양한 준비물을 챙겨 악기를 연주하는 동시에 노래까지 소화해야 해 경로당에 들어설 때는 조금 부담된다는 것.

하지만 막상 수업이 시작되면 어르신들의 신명에 한 시간이 언제 흐르는지 모를 정도라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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